<앵커>
오늘(13일) 새벽 0시를 기해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부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전국 주요 항만과 산업단지에서는 수송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전국 15개 지부가 오늘(13일) 새벽 0시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비조합원도 속속 파업 대열에 참여하면서 전국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항에는 화물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장치율, 즉 부두에 컨테이너를 쌓아둔 비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장치율은 통상 80%가 넘으면 운영에 어려움이 있고, 90%에 육박하면 부두가 마비된 상태로 보는데 현재 8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평택항, 광양항 등에서도 장치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집단 운송 거부사태가 지속될 경우 화물연대 집행부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 트레일러 65대를 의왕 물류기지와 부산항 투입하는 등 오늘부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키로 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도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장별로 진행되고 있는 운송료 인상을 위한 개별 협상이 지지부진해 파업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운수노조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항만, 철도 부문 노조가 화물연대의 공백을 메우는 대체 수송 수단의 역할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