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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화물파업 첫날 아침부터 선적 '차질'

오전 선적예정 '컨테이너' 150개 반입 안돼 선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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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으로 부산항에서는 컨테이너 150개가 제때 도착하지 못해 선적되지 못하는 등 첫날부터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13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감만 BICT에 도착해야 할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00개와 자성대터미널에 반입예정이던 컨테이너 50개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제때 도착하지 못해 선적되지 못했다.

파업 첫날 아침부터 부산항의 컨테이너 운송과 선적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부산항의 한 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컨테이너 150개가 제때 반입되지 못해 선적이 취소된 것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의 시작일 뿐"이라며 "파업이 3일 이상 계속되면 수출입 물량의 반출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부산항의 물류가 큰 차질을 빚고 곧 부산항 마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부산항 주요 운송사 10곳의 컨테이너 수송차량 3천81대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현재 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된 컨테이너 수송차량은 파업 전 2천134대(가동률 79.9%)에 비해 약간 줄어든 1천704대(가동률 72.8%)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이날 오후 2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송거부에 돌입하면 컨테이너 수송차량의 운행률은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항 각 터미널의 야적장은 오전 9시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을 본격 시작하지만 이날 총파업으로 야적장 개장 이후에도 화물수송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부산지부 측은 조합원 3∼4명과 선전차량을 이용, 각 컨테이너 부두 정문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으며 총파업 출정식 이후 비 조합원을 상대로 운송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해 운송거부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1시30분께 화물연대의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는 신선대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물연대 파업을 물류의 중심인 부산항에서 강력하게 진행하고 운수노조 산하 다른 업종도 대체수송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할 예정이어서 부산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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