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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이 본 촛불집회…"한단계 더 높은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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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0일) 집회에는 지난 87년 6월 항쟁을 이끈 주역인 386세대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제 중년이 된 이들은 촛불집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최고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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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그 때, 혈기왕성한 대학생 혹은 사회 초년병이었던 그들이 사회의 중견이 돼서 광화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운동화에 청바지였던 차림새는 구두와 넥타이로 바뀌었습니다.

신나는 풍물패를 앞세운 채 손에는 돌 대신 현수막과 촛불을 들었습니다.

[기춘(45살)/서울 목동 : 이제는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우기 위해서 온 시민이 이렇게 행진을 하고 촛불을 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와 함께 시대도, 상황도 바뀌었지만 정부에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려는 점에서는 촛불집회와 6.10 항쟁이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용석(44살)/서울 상도동 : 당시에 저희는 최루탄 앞에서 비장하게 싸웠지만 오늘 20년 후 지금은 웃으면서 오히려 저들의 실정을 조롱하고 꾸짖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집회를 보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했다는 것도 실감했다고 말합니다.

[우상호 전 의원/이한열 추모사업회 사무국장 : 아,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했구나. 그런 감동이 있었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고. 모여서 평화롭게 자신의 주장을 웃으면서 그러면서도 또 결의에 차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게 현장 민주주의 아닌가.]

돌아온 386세대들은 후배들은, 동생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세대라고 여겨왔는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데서 희망을 보았다고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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