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화물차 운전자들이 요구하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물류비 현실화입니다. 기름값이 오른 만큼 요금을 올려달라는 건데 문제는 화주, 즉 기업들이 아직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 상태라면 정부 대책에도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3일 총파업을 앞두고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실상 시작되면서 전국 물류기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구에서는 컨테이너를 3단에서 4단 높이로 쌓는 등 화물적체에 대비해 야적장 확보에 나섰습니다.
대체운송 수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9일)부터 화물연대 울산 현대 카 캐리어 지부가 작업을 거부함에 따라 현대차는 화물연대 비조합원 차량과 기아차 수송 차량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자동차 업체 관계자 : 장기화될 경우에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므로 운송료 인상폭에 대해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요.]
다른 기업들도 화물연대와 협상을 벌이면서 한편으로는 대체 수송 수단을 확보하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화물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운송비 인상 권한을 가진 화주들과도 접촉하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되면 군의 컨테이너 트럭과 자가용 화물차와 철도, 선박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춘선/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 2003년도에는 대비태세가 당시 제대로 돼있지 않았던 상태 하에서 일어났던 것이었고,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많은 준비상태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 났다면 그 액수는 줄어들지 않겠느냐.]
하지만 화물연대 비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파업 근로자들이 컨테이너 부두나 고속도로를 막고 집회와 농성을 벌일경우 물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