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빠르면 내일(10일) 국무회의 직후 전원 사의표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을 미국으로 보내 쇠고기 파문 진화를 위한 교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시국 수습 방안을 청취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쇠고기 파동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조각 수준에 이르는 내각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정례 국무회의 직후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교체 대상은 농림식품, 보건복지, 교육과학,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졸속 협상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외교통상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 실장과 수석 비서관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폭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내각의 새 인물 인선은 이번 주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내일과 효순·미선양 사망 6주기인 금요일에 대규모 집회를 통한 민심 동향을 살핀 뒤,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미국을 방문합니다.
김 수석의 방미는 지난 7일 한·미 정상간의 구두합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