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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비법 좀 배웁시다"

울산 남구청에 전국 80여개 자치단체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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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청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신축 아파트 및 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의무화 조례를 전국에서 처음 제정, 시행한 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님비현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짓기가 쉽지 않은 전국 자치단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남구청에 따르면 신축 예정인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구청에서 건축물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 설치 의무화 조례를 지난 2월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구청은 이와 함께 남구지역 전체 가정에 감량기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3자녀 이상 가정과 4대가 함께 사는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치단체의 각종 행사나 체육대회 때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부상으로 주는 등 감량기기 설치를 권장하고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3월부터 3개월여 동안 경기도 안산시와 용인시, 부산 해운대, 동래, 광주 남구, 대구 달서구, 포항시 등 전국 80여개 자치단체들이 울산 남구청을 방문하거나 공식 문서를 통해 이 제도를 벤치마킹했으며, 이 제도를 배우기 위해 남구청을 방문하겠다는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는 탈수.건조방식과 미생물을 통한 감량 등 2가지 방식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들 제품 모두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거의 완벽히 제거하거나 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먹어 치워 발생 대비 부피를 5% 이하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남구청 홍경수 주무관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가 남구 가정 전체에 설치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75% 정도 줄이고 연간 20여억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가정이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설치하도록 홍보하고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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