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인적쇄신이 여권 내부의 권력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오늘(7일) 대통령 주변 인사 4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총체적 난국의 원인은 한마디로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수석 한 명과 과 비서관 두 명, 그리고 국회의원 한 명이 그 대상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문제의 수석은 지금 2인자 행세를 하고 있고, 한 명의 비서관은 음해와 모략, 이간질의 명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특히 이들이 국정수행보다는 각종 인사에 자기 사람을 심는 '전리품 챙기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거론하지 못하는 얘기를 공개하게 된 것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의 공개비판은 사실상 인적쇄신 대상을 적시한 것이라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고언이라는 평가의 반대쪽에서는 측근들간 권력 암투일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정두언 의원 지적의 진정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권력투쟁의 요소를 중심으로 해서 풀어나가려고 해서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측근이 무책임하게 청와대를 흔들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