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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국제유가 폭등…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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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의 약세로 국제유가가 10달러 넘게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6일)보다 무려 10.75달러, 8.4% 폭등한 배럴당 138.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배럴당 140달러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유가 상승폭은 2005년 카트리나 사태 이후 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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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어제와 오늘 불과 이틀만에 16달러나 폭등한 것은 먼저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1% 하락하더니, 오늘은 미국의 5월달 실업률이 4월달의 5%에서 5.5%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가 또다시 1%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경제는 좋지 않은데 유럽과의 금리 격차가 더 날지도 모른다면 달러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입니다.

이같은 달러 약세로 투자 자금이 위험 회피 수단인 원유 시장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한 것입니다.

여기에 모건 스탠리가 아시아 국가들의 늘어나는 석유 소비로 국제유가가 다음달 4일, 그러니까 미국의 독립기념일까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은것도 유가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부총리가 이란이 핵개발을 저렇게 계속한다면 군사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한 것도 매수세를 촉발시켰습니다.

이같은 국제유가 폭등과 미국의 고용 시장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경제지표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거의 400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오늘이 국제 원유시장 역사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검은 금요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달러 가치와 국제유가가 계속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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