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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면학회, 서머타임 도입하면 1조 2천억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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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입을 검토중인 서머타임 제도에 대해 일본 수면학회가 5일 수면장애 등으로 에너지 절약은 커녕 1조2천억엔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는 내용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서머타임이 도입되면 도입 후 1주일은 국민 약 40%가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되며, 특히 야간형 생활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의 경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데 적응을 못해 등교 거부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또 수면의 질이 저하돼 우울증 환자나 자살자가 증가, 의료비가 불어나고 주의 산만으로 교통사고나 공장 내 안전사고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학회 사무국장인 오이타 다카시(大井田隆) 일본대학 의학부 교수는 도쿄(東京)신문과의 회견에서 "서머타임의 경제적 효율만 거론되고 있을 뿐 인간이 받게 될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시각을 한 시간 앞당겨 일조 시간을 쓸모있게 활용하자는 취지의 서머타임 제도에 대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도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 8개국(G8) 가운데는 서머타임을 도입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일본 뿐이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심근경색과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회에 폐지안을 제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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