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이자 국내 최대 민속축제인 강릉 단오제가 개막됐습니다. 예년보다 체험 프로그램이 한층 많아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하게 우러난 쪽빛 창포물에서 은은한 향이 번집니다.
창포물로 감은 머리 결에선 고운 윤기가 흐릅니다.
[강연주/강릉 초당초교 6학년 : 창포로 감으니까 샴푸로 감는 것 보다 훨씬 머릿결이 좋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힘자랑을 하며 떡메를 치고,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을 찍어 수리취떡을 만들어 봅니다.
직접 만든 떡은 그야말로 꿀 맛입니다.
한 켠에선 올 여름에 쓸 단오 부채를 만드느라 고사리 손길이 분주합니다.
[함인숙/관동대 사회교육원 : 옛날에 전통적으로 임금님께서 신하들한테 올 여름은 시원하게 지내라고 부채를 아름답게 그려서 이렇게 하사를 했답니다.]
춤과 손짓, 발짓으로만 연출하는 관노가면극은 이방인에게도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장양 중국인 :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인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단오를 조사해 그 차이를 알아가고 싶다. 인상깊고 재미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단오장터를 찾아 강릉단오제의 정취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천년의 숨결을 이어오고 있는 강릉 단오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