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된 6·4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4일)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공천자를 낸 기초단체장 선거구 6곳 가운데 경북 청도 1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 가운데 3곳에서 당선자를 냈고, 무소속 후보는 5곳에서 승리했습니다.
-----
예상을 뛰어넘은 참패에 한나라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받들겠다면서 자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보선 연패는 물론 대선과 총선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정국 장악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더 잘하라는 그리고 제대로 야당 역할을 하라는 국민의 채찍이자 격려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쇠고기 재협상 관철과 대운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적인 행보를 유권자들이 심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경찰 추산 3천 5백 명,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추산 6천 명의 시민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였습니다.
[조정기/강원도 강릉시 : 터무니없이 지금 30개월 이상의 소를 들여오는 것이고 미국에 있는 그 쇠고기를 수입하는거니까 우리가 정말 막야하고요.]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세종로와 종각사거리, 명동을 돌며 거리시위를 벌였습니다.
세종로에서 시위대 3백여 명이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밤 11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시위가 끝난 뒤 새벽 2시 40분쯤 서울광장에서 57살 김 모씨가 휘발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급히 불을 껐지만 김 씨는 머리와 팔 등 상반신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변선희/목격자 : 시너를 머리부터 뿌리고 자기가 갖고 있던 담배불로 분신을 하신거예요.]
김 씨 가족들은 김 씨가 1년 정도 일해온 경기도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최근 일자리를 잃은 것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때문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부터 모레까지를 '국민집중행동의 날'로 정하고 72시간 연속으로 철야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
경찰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거리시위 진압 과정에서 여대생의 머리를 군홧발로 짓밟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 의경 21살 김 모 상경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상경은 지난 1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사간동 동십자각 로터리에서 시위 진압 도중, 여대생 22살 이 모씨의 머리를 잡아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밟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부대원 관리와 현장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청 특수기동대장 한 모 총경과 김 상경의 소속 중대장 김모 경감을 직위해제하는 등 간부 6명을 징계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상경이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린 것은 맞지만, 발로 폭행한 적은 없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주한 미군이 오는 2012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계기로 코콤(KORCOM), 즉 한국 전투사령부로 개편되면서 미 8군 사령부가 하와이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 육군 개혁의 일환으로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용산의 미 8군사령부가 이전해 주기지로 창설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방 지휘소 개념의 OCPK, 즉 작전 지휘소는 한국에 남는다"며, "작전지휘소 병력이 현재의 미 8군 병력보다 200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제국 국방정책실장은 "주한 미군의 전투사령부 개편에 따라 미 8군은 정보.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나 "미측이 여러 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8군 사령부가 하와이로 옮길지 한국에 남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러스 : 생생뉴스>
국제유가 급등 속에 유럽도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생계 대책을 요구하는 농어민, 화물차 운전자들의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인데요.
함께 보시죠.
<오늘의 날씨>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한 두 차례 비가 온 뒤 오후늦게나 밤부터 점차 개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5에서 40mm가량 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3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현충일인 내일은 모처럼 전국이 맑겠지만 강원 영동 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고 새벽 한때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2도에서 1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낮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토요일인 모레는 전국이 다시 흐려져 일요일에는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