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 외국기업 150개 대표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81%가 우리나라 노사 관계를 대립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협력적'이라는 응답은 4.5%에 그쳐 외국 기업인들은 우리나라의 노사 관계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인 90%가 우리나라의 불안정한 노사 관계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피폐해진다고 생각한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31개국 근로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근로관은 업무 보람과 인간 관계 만족도가 모두 낮은 '생계수단형'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국가들은 업무 보람과 인간 관계 만족도가 모두 높은 '자아실현형'으로, 프랑스와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일에서 보람을 찾지만 직장에 대한 충성도는 낮은 '보람중시형'에 속했습니다.
또 일본의 경우 일에 대한 보람은 낮지만 팀워크를 강조하는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인간 관계 만족도가 높아 '관계 지향형'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처럼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회일수록 근로관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직원들이 자기 계발과 여가 활동 등으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