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테리어 효과와 공기 정화 기능을 모두 갖춰 집집마다 너도나도 들여놓는 '공기 정화 식물'. 보기에는 좋지만 먹기도 좋은 것은 아니다.
SBS<좋은 아침 플러스 원> 4일 방송분에 따르면 이러한 공기정화 식물이 실제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A대 원예학과 이종석 교수는 "직접 씹거나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든지 호흡곤란이나 혼수가 오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 중 네 가지를 살펴보면, 잉글랜드 아이비는 사람이 스치기만해도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먹었을 경우 호흡곤란, 혼수상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강한 맹독성을 지니고 있다.
란타나는 식물 전체가 독성 물질이다. 이는 닿을 경우 얇은 피부염증을 일으키고 열매를 먹으면 구토, 설사, 순환기 장애를 유발한다.
디펜바키아는 수액에 유독성분이 함유돼 있다. 접촉하게 되면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고 잎을 먹었을 경우 혀와 성대가 마비되거나 기도가 막혀 질식사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협죽도는 잎부터 뿌리까지 모두 독성이 있다. 특히 하얀 수액은 상처난 피부에 닿기만 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맹독성 공기정화식물들이 아무런 경고 없이 판매되고 있다 것. 판매상인들조차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실제 취재진이 만난 한 판매 상인은 "(공기정화식물이)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많이 먹지 않고 한 두개 정도는 상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그 위험성을 가늠케했다.
무엇보다 '뭐든지 입에다 넣는' 아이들이 식물을 가까이 하게 될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 때문에 어른들은 일단 아이들이 맹독성 식물을 입에 댔을 때 대처할 수 방법을 우선 알아야한다.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억지로 토하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식물을 삼켰을 경우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게 하거나 우유 같은 것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해서 희석 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든지 숨을 몰아 쉴 경우에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응급처치를 하는 것보다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가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