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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응' 경찰간부 "경찰 입장도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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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거리시위' 현장 에 투입돼온 한 경찰 간부가 강경진압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과 경찰의 심정을 설명 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장인 김병록 경정은 4일 경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기약없는 시위현장 속에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몸도 피곤하지만 최근 시위진압 현장에서 대원이 여대생을 구두발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이젠 마음까지 큰 상처를 받았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찰대 출신의 김 경정은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무던히 걱정하면서 대원들에게 교육을 했으며 예전 사례를 들며 부탁까지도 했다"고 밝힌 그는 "자격이 없지만 현장에 있었던 죄로 경찰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변명을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우리 대원의 폭행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일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고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전경버스를 훼손하는 등 몇몇 시위대의 행동이 일부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경정은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처음 촛불문화제의 분위기로 돌아가 더 이상 경찰과 시위대가 얼굴을 붉히고 피해를 주고받지 않는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며 합법적인 평화시위로 갈등을 극복하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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