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동에 사는 윤 모씨.
윤 씨는 지난 2006년 지역 조합아파트에 5천5백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조합원 자격을 얻으면 아파트를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투자를 한 것입니다.
[대방지역 조합 아파트 투자자 : 투자 대비 수익률이 꽤 좋을 거라고 얘기를 하니까. 투자를 하면 바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윤 씨가 투자한 조합 아파트는 아직까지 조합 설립 인가도 안 난 상태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거기가 지금 조금 진행이 지지부진해서. (조합원)딱지만 지금 거래되고 있는데. 3~4년 된 것 같은데요. 딱지가 돈게. 지금 조합 설립인가는 안났어요.]
몇 년째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몇몇 사람들은 투자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소문만 있는 데에요. 거기가.확실한 물건이 아니라서 (조합원 딱지를) 지금 팔아 달라는 분들도 있어요. 아직도 (개발을) 안하니까.]
윤 씨 역시 몇 년 째 투자 자금이 묶이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대방지역 조합 아파트 투자자 : 지금 (자금이) 많이 묶여가지고요. 저도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했는데. 이자 부담도 상당히 되고 좀 답답하네요.]
청약통장 없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조합 아파트.
현재 수도권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예정중인 곳은 총 다섯 곳, 3천여 세대에 달하는데요.
장점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김규정/부동산 114 차장 : 조합 아파트는 토지를 100% 매입하지 못하면 사업이 안되기 때문에 사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조합에 가입하기 전에 해당 구청에서 토지 매입이나 인허가 단계를 확인하고, 조합원에게 돌아갈 추가 부담금은 얼마나 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