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잇따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4일) 새벽까지 시위를 벌인 시민들, 전면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추산 만 명의 시민이 어젯밤 서울광장 촛불 집회 뒤 쇠고기 재협상과 폭력 진압 논란을 빚은 경찰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경찰청으로 향했습니다.
[조태천/서울 수유동 :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지금 하늘 높이 찌르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불신을 끄기 위해서는 재협상과 전면 개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구호를 외치며 전경버스에 주차위반 딱지를 붙이고, 타이어에 바람을 뺐지만 경찰과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청 앞 시위엔 최재성 의원 등 통합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했습니다.
세종로로 돌아온 시위대는 도로를 차단한 전경버스 앞에서 각종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찰은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남자가 전경버스 위에 올라서자, 시위대가 합세해 끌어내렸습니다.
시위대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거나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밤 12시 30분을 전후해 상당수 해산했지만, 일부 시위대는 새벽까지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광우병 대책위원회는 오늘 저녁에도 촛불집회와 거리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