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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1년간 물품 빼돌린 '기막힌 모녀'

수십만어치도 계산원 딸이 1만~2만원만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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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 일하는 마트에서 장 좀 볼까?"

'기막힌' 합작으로 1년 가까이 대형마트의 물건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모녀가 3일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의 한 대형마트에 계산원으로 취직한 주모(23.여)씨가 진열대에 널려 있는 각종 물품에 눈독을 들인 것은 2006년 7월부터.

주 씨는 어머니 김 씨에게 자신이 일하는 마트에서 수시로 장을 보도록 했다.

마트에 장을 보러온 김 씨는 술과 안주 등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필요한 물품과 생활용품을 잔뜩 산 뒤 어김없이 딸이 서 있는 계산대로 향했다.

김 씨는 딸에게 태연하게 신용카드를 건넸고 딸은 김 씨의 구매액과는 무관하게 1만~2만 원만 결제했다.

모녀는 이같은 방법으로 최근까지 1년 가까이 204차례에 걸쳐 4천여만 원 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됐다.

경찰은 물건이 없어진다는 마트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동시간대 CC(폐쇄회로)TV 화면과 계산내역을 비교해 손님이 구입한 물품에 비해 액수가 턱없이 적은 거래현황을 추려내 이들 모녀의 범행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10만 원 어치를 사든, 20만 원 어치를 사든 딸은 1만~2만 원만 결제했고, 어머니는 훔친 술과 안주를 자신의 카페에서 팔았으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두 모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거,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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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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