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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재보선 '노무현 효과' 또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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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재보선을 앞두고 경남 유일의 통합민주당 최철국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김해지역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노무현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김해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김해지역에서는 오는 4일 장유면과 진례면, 칠산서부동, 회현동을 선거구로 하는 김해 제4선거구 도의원 재선거와 김해 바선거구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 지역은 최철국 국회의원이 지난 4.9 총선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민선 3선의 김해시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이른바 '노무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선거구다.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김해시 진영읍에서 53.8%의 지지율을 얻었고 봉하마을이 포함된 진영읍 제4투표소에서는 59.9%의 지지율을 얻는 등 평균 47.7%의 득표율을 기록해 45.6%에 그친 송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역대 투표사상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이번 선거구에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진영읍이 포함돼 있지 않고 쇠고기 협상 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거센 정국에서 '노무현 효과'보다는 '이명박 정부 평가'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철국 국회의원은 "도의원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후보의 경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해왔고 노사모 회원들이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긴 하지만 지난 총선처럼 노 전 대통령의 바람을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쇠고기 협상에 대한 반발 심리가 투표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김정권 국회의원도 "이번 선거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그다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노 전 대통령보다는 현재의 정국 자체가 한나라당에 불리한 상황"이라며 "국가신뢰도가 추락하더라도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 국민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김해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20%를 조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과 쇠고기 협상이라는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지난 총선에 비해서는 미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이번 재보선에서 '노무현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김해지역 재보선에는 도의원 재선거의 경우 통합민주당 명희진(36), 한나라당 황석근(45), 무소속 김근호(52), 무소속 박배선(42), 무소속 장유수(60) 등 5명의 후보가 유권자들의 무관심속에서 득표전을 벌이고 있으며 기초의원 보궐선거에는 통합민주당 김동근(38), 한나라당 배창한(49), 진보신당 이영철(39)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해 막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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