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가계별 최종소비지출에서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항목은 통신비와 집을 고치고 꾸미는데 들어가는 지출, 두 개였습니다.
통신비는 휴대전화 구입비와 요금, 인터넷 사용료 등이 포함됩니다.
1분기 통신비 지출은 7조4천6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통신비 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2년만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단말기 구입은 늘었지만 부가서비스 이용이 줄어든 탓에 통신비 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전체 통신업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고치거나 꾸미는데 들어간 지출은 전분기보다 1.9% 줄었습니다.
도배 같은 집수리 비용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리비가 많이 오른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밖에도 집집마다 외식을 줄여 음식, 숙박업 지출증가율이 1.1%에서 0.4%로 둔화됐고, 병원 가는 횟수마저 줄어들어 의료와 보건 지출 증가폭도 1.9%에서 0.3%로 축소됐습니다.
그러나 LCD TV 가격이 떨어진 데다 신혼부부의 수요가 이어져 문화·오락비는 전분기 0.6%에서 2.9%로 급상승했습니다.
교통비 항목은 최근 고유가로 자동차 이용이 줄긴 했지만, 연초 새로운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차량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분기 0.4%에서 3.4%로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