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일)밤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촛불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시민들은 관보 게재의 유보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폭우 속에서도 시민 3천여 명이 모여 스물 여섯번 째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현호/서울 번동 : 시민이라면 당연한 거구요, 처음부터 알아서 나왔어야 하는데 좀 늦게 합류를 한 것 같아서 우리 어린 동생들한테 미안하고...]
정부가 오늘로 예정된 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를 전격 유보했다는 소식에 잠시 환호하기도 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며 정부에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대운/대학생 : 분위기 쇄신용으로 하는 얘기 같고요. 머지않아서 본색을 다시 드러낼 것 같아요.]
시민들은 밤 8시 반부터는 세종로를 거쳐 종로와 을지로, 남대문 일대에서 거리 시위에 나섰지만 경찰과 큰 충돌없이 10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부산 감만항과 경기 지역 냉동창고에서 검역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반출을 저지하려던 민주노총도 관보 게재가 유보되면서 철야 농성을 취소하고 촛불집회로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의 관보 게재 유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오늘 저녁 당초 예정대로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