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이 오늘(2일) 발표됐습니다. 금융위원회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네, 금융위원회 나와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민영화 방안,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크게 두 가지 축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올 연말쯤 산업은행을기업분할해 산은 지주회사와 한국개발펀드, 즉 KDF를 설립합니다.
산은 지주회사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산은 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로 변모하게 됩니다.
KDF는 지금까지 산업은행이 맡아왔던 중소기업지원과 개발금융 등 정책금융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KDF는 산은 지주회사에서 출자받은 주식 49%를 2010년까지 매각해 정책금융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DF는 정부가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민간 금융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 금융회사가 스스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보다 시장 친화적인 방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산은 지주회사의 지배지분 51%를 매각해 산업은행 민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대외채무 2백억 달러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을 막기 위해 정부 보증을 유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외화 조달의 급격한 위축을 우려해 민영화가 완성되는 2012년까지는 제한적으로 정부 보증채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34대 산업은행 총재로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증권 서울지점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