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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학생들, 이 대통령 방문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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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 쓰촨성 원촨 대지진 피해현장을 위로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중화권 언론으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 정오 이 대통령이 쓰촨성 청두에 도착한 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안내를 받으며 지진 피해지역인 두장옌시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도 이 대통령이 두장옌 시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하면서 "나와 한국인은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방조보는 "이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이전부터 '감동외교'를 거론하며 이번 기회에 중국을 감동시키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실용외교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경영보는 '이명박, 중한관계 굳건하게 만들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동반 협력자관계를 향한 선의를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안화 푸단대학 한국연구센터 주임은 "전임 노무현 대통령이 평형관계를 외친 것과는 달리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50%, 한일-한중관계에 각각 20%의 비중을 둔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중국 민관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당연히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이런 각도에서 본다면 이 대통령의 이번 쓰촨성 방문은 양국관계가 친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사평론가인 리류허는 인터넷 포털에 올린 칼럼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진 피해지역을 위로 방문함으로써 우리는 중국과 한국이 같은 집안인 것처럼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 대통령이 중국 지진 피해현장 간이학교에서 학생들을 껴안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친밀'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미지를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을 수행한 류쥐린 두장옌 시 당서기는 "이 대통령이 12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간이학교를 방문했으며 여기에서 학생들로부터 인기스타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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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학생들이 이 대통령 주변으로 모여들고 손을 흔들며 인사말을 외쳤으며 이 대통령은 학생들을 껴안았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비명을 크게 지르는 바람에 통역원들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진 이후 부모와 함께 가게에 살고 있는 린신위(7) 양은 이 대통령이 누군 지 몰랐으나 한국에서 온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빨간 스카프를 선물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 스카프를 목에 맸다.

린 양은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주 다정해 보였다"면서 "선생님으로부터 빨간색 스카프를 그분에게 주라는 말을 듣고 스카프를 선물로 드렸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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