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아파트를 금연빌딩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건물을 금연빌딩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하원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여,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최종 입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안에 따르면 아파트 소유주는 자신의 아파트를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흡연자에게는 임대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대중음식점과 영화관, 사무실 등에서 흡연이 금지돼 있습니다.
또 샌타모니카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과 운동장,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 흡연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을 발의한 알렉스 파디야 민주당 상원의원은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술집에서조차 금연을 하면서, 정작 아파트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딕 애커맨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비흡연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세입자들이 아파트 금연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인권단체들도 가난한 유색인종 중에서 흡연자가 많은데, 아파트 금연법은 이들의 세 부담을 높일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