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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서 여의도까지…개원 60년의 국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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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31일)은 지난 1948년 제헌국회가 첫 회의를 연지 꼭 6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은 헐려 없어진 중앙청에서 첫 회의를 가진 이래 여의도에서 개원 60년을 맞기까지 굴곡 많았던 국회사를 되돌아봤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1948년 5월 31일, 건국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제헌 국회가 역사적 첫발을 내디딘 곳은 옛 총독부 건물인 중앙청 회의실이었습니다.

한국 전쟁이 터지면서, 국회도 대전과 대구를 거쳐 부산의 극장과 도청 건물 등을 3년이나  떠돌았습니다.

휴전 후 폐허가 된 서울로 되돌아온 국회는 중앙청 건물을 떠나 지금의 서울시 의회 건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민회관을 개수한 비좁은 건물에 시설 또한 열악했습니다.

[이만섭/전 국회의장 :광화문 국회라는 것은 일제 때 강연회 장소, 공연 장소인데 부민관이었어요.]

전후 재건사업이 한창이던 1959년,  당초 새 국회의사당 건립 부지로 선정된 곳은 남산이었습니다.

그러나 기공식을 가진지 2년도 채안돼 5.16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결국 9대 국회 때인 지난 75년, 지금 자리인 여의도에 새 의사당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군사독재의 걸림돌인 국회를 청와대에서 멀리 떼놓기 위해 일부러 여의도를 선택했다는 말도 나돌았습니다.

[김덕규/전 국회부의장:독재 권력의 판단으로는 여의도는 우리가 가본일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여의도로 가는 것은 멀리 보내기 위해서 한 일이 아니냐..]

유신체제의 종말과 신군부 정권의 등장 등 역사의 질곡 속에 권위의 상징으로 군림해 왔던 국회.

이제는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시민의 휴식처로 개방되는 등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기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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