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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촛불집회 참가자 불법연행 주장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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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생회가 지난 27일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대학생 1명이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 3명에게 불법 연행돼 취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대 총학은 30일 성명을 통해 "27일 서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귀가중이던 부산대 학생 1명이 경찰이라고 자신들의 신분을 밝힌 남자 3명에 의해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진 뒤 한 건물로 끌려갔고, 그 곳에서 촛불문화제 배후세력에 대해 취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총학측은 또 "이 남자들은 '단순히 참가만 했다'고 거듭 주장한 이 학생을 한 지하철역 근처에 내려 주고 사라졌다"면서 경찰의 공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27일 촛불집회 이후 문화제 참가자를 연행한 사실이 없는데다 불법적으로 승용차에 태워 경찰서가 아닌 특정 건물로 데려가 취조하는 방식의 조사는 있을 수 없다며 학생들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생이 경찰서에서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해 학생회 간부인 선배에게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메신저를 이용해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학생회측 주장의 신빙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총학생회측 성명이 발표된 직후 학생회측에 피해학생과의 공개 면담 등 사건의 진위 여부를 정확히 가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학생회측의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집회참가자를 경찰서가 아닌 별도의 장소로 연행해 조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당 직원을 색출해 중징계하고 형사입건 하는 등 엄중조치하겠지만 학생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를 경우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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