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푸르른 나무와 울창한 풀들, 그리고 작고 소박한 연못과 분수.
여느 공원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빌딩 숲 한가운데 있는 한 건물의 옥상입니다.
발 아래로 복잡한 도심을, 머리 위로는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어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서민선/직장인 5년차 : 온통 자연밖에 없으니까 한발 디디면 딴 세계에 온 거 같은 그런 기분 들었어요.]
서울 장충동의 한 주택가.
빽빽하게 자리한 주택들 사이로 작은 정원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 역시 옥상입니다.
생활 녹지가 부족한 주택가 밀집 지역을 고려해 구에서 구내 문화센터 옥상을 아담한 공원으로 꾸몄습니다.
[정희석/서울시 중구 :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말이 좀 과장이기는 하지만 비슷하게 휴식을 취할 수가 있어서….]
고객들의 휴게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백화점에도 옥상공원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식당가 바로 옆에 마련된 이 공원은 식사 후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어 고객들의 필수 코스가 될 정도입니다.
[양선영/서울시 동대문구 : 소풍 나온 기분이라서 좋은 거 같아요.]
서울시는 민간 건물의 경우 조성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공공 건물은 90%를 지원하는 등 옥상공원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지난 6년간 112곳에 불과했던 옥상공원 조성 실적이 올 한 해만 1백여곳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현실/서울 푸른도시국 조경과 팀장 : 옥상을 녹화하면 일단 소음을 절감할 수 있고, 먼지도 절감시킬 수 있고 산소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도심 속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옥상공원.
바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쉼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