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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엔 봄이 없다'…섭씨 39도 폭염 기승

베오그라드 121년 만에 최고 기온…헝가리선 열차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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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최악의 '살인 폭염'에 시달렸던 남.동유럽 지역에 올해는 5월 말부터 일찌감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dpa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전날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으면서 1887년 이후 121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날씨를 기록했다.

작년 7월 폭염으로 노약자 등 500명이 숨졌던 헝가리에서는 이날 남부 세게드의 수은주가 34도를 기록, 이 지역에서 기온이 공식 측정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 부다페스트와 북부 에스테르곰 사이를 오가는 열차는 갑작스런 고온으로 철로가 휘면서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불가리아에서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5월 중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으며, 이웃 마케도니아도 38도로 역시 5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마케도니아 기상 당국은 "본격적인 더위는 통상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너무 일찍 더위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 헝가리, 루마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동부 유럽에서는 섭씨 40도가 넘는 더위가 2~3주 간 지속되면서 수백 명이 숨졌으며, 특히 그리스는 폭염이 원인이 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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