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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침으로 히로뽕 복용 여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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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국내 최초로 인체의 타액에서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을 검출할 수 있는 첨단 감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과수는 최근 마약 복용자 11명의 타액을 채취한 뒤 이 시스템을 이용해 메스암페타민 함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통적인 마약 검출방법인 소변 및 모발 검사와 똑같은 결과(11명 모두 히로뽕 복용)를 얻을 수 있었다.

실험 결과 타액에 함유된 메스암페타민의 양은 소변 내 메스암페타민 함유량의 15분의1에 불과했으나 모발과 비교하면 88배나 많았다.

타액 검사의 결과가 소변, 모발 검사와 일치한데다 메스암페타민 함유량이 모발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타액이 향후 마약류 검사에서 대체 시료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국과수는 기대했다.

국과수 마약분석과 김은미 마약연구실장은 "소변이나 혈액 검사는 현장에서 쉽게 하기가 어렵지만 타액은 채취가 쉬워 인권침해 우려도 없다. 특히 타액 검사는 당사자가 거부하거나 바꿔치기하기가 어려워 정확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국과수는 히로뽕뿐 아니라 대마 등 다른 마약류에 대해서도 타액을 이용한 감식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타액을 이용한 히로뽕 감식방법은 30일 육군본부 계룡대에서 열릴 제17회 한국법과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다음달 2일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서 개최될 제46회 국제법독성학회에서 각각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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