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 대지진 소식입니다. 지진으로 생겨난 자연호수들의 붕괴우려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들 호수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쓰촨성 베이촨현의 탕자산 자연호수에서는 호수의 물을 빼내기 위한 물길 조성작업이 오늘(28일)도 계속됐습니다.
24시간 철야로 작업을 진행하면 빠르면 닷새 안에 물길을 만들어서 물을 빼낼 수 있을 것으로 중국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우닝/중국 수리부 엔지니어 : 중장비로 땅을 파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폭파도 하고 있습니다.]
탕자산 자연호수의 수위는 매일 2미터 가량씩 높아지고 있지만 다행히 앞으로 일주일 간 큰 비는 없을 것으로 현지 기상당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주민 16만 명은 가재도구를 짊어지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하이윈/대피 주민 :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만들어진 자연호수 34곳 가운데 탕자산 호수를 포함해 28곳이 붕괴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이번 지진으로 중요 문화유물 239점이 심하게 훼손됨에 따라 조만간 복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남긴 상처를 잊지 않기 위해 완전히 부서진 건축물 가운데 일부는 부서진 모습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