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어제(27일) 연행된 사람 가운데는 나를 잡아가라며 스스로 경찰차에 올라탄 사람들이 적지 않아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찰이 서울광장에 모인 시위 참가자 백13명을 연행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연행된 98명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연행을 자청해 경찰호송차에 스스로 올라탔습니다.
연행 장면 경찰은 이들에게 야간 불법집회와 도로 무단점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은 연행된 곳이 도로가 아닌 광장이었다며,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걸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명영수/서울지방경찰청 경비과장 : 대로로 가면 사람들이 다칠 거 아닙니까. 만일에 저항하면 도로가 난장판이 되고 그로 인해서 많은 시간 동안 길이 막힐 거 아닙니까.]
인터넷에는 경찰이 귀가시켜주겠다며 시위대를 유도한 뒤 강제로 연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집회 주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석/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경찰과) 상의한 적 없습니다. 자진 연행이었습니다. 경찰이 강제연행 하겠다고 해서 버스 문 열어라 우리가 타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오늘도 경찰이 연행에 나서면 스스로 버스에 올라타자는 등의 행동지침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동자가 아니면 엄벌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연행을 감수하고 시위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어 경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