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2단지의 재건축아파트 건축현장.
올해 7월말 입주 예정인 이곳에는 면적이 39제곱미터에 불과한 초소형 아파트가 8백여 가구에 달합니다.
분양 당시만 해도 강남 쪽방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대부분 미분양이 되었지만 입주를 코앞에 두고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미숙/송파구 잠실동 부동산 중개업자 : 3년 전에 일반분양으로 나온 세대인데 그때 868세대로 미분양 아파트였거든요.]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분양권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송파구 잠실동 부동산 중개업자 : (분양권)가격이 3억 원에서 3억 5천만 원이니까 평당(3.3제곱미터)가로 따지면 2,500만 원 정도입니다.]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강남구 역삼동 옛 개나리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 36제곱미터형도 수요가 많아 가격이 줄곧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9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억천만 원 선으로 3.3제곱미터당 3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전세가격도 2억 원을 바라보는데요.
[강남구 역삼동 부동산 중개업자 : 10평짜리 전세가격이 1억 8천~9천만 원해요.]
재건축 초소형 아파트는 지난 2003년 정부가 전체 물량 중 20%를 60제곱미터 이하 규모로 짓도록 한 소형평형의무비율을 시행함에 따라 등장한 것입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꿈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김규정/부동산114 차장 : 일대 소형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신혼부부나 인근 직장인들에게는 가격대비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임대사업용으로는 여전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초소형 아파트이다 보니 가격상승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른 지금,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