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만나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손 대표는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 FTA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로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18대 국회가 개원하자 마자 현안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오바마가 오죽하면 한·미 FTA를 불평등 협약이라고 했겠느냐면서 국익을 위해 민주당이 적극 협조해줄 것도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대표는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손 대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한 책임은 쇠고기 협상을 엉망으로 한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정부가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의 의지를 보인다면 한·미 FTA 처리 문제도 긍정적으로 바뀔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7대 국회 마지막 원내 대책회의에서 FTA 처리 거부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라면서, 오늘도 임채정 국회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를 잇따라 방문해 한·미FTA 처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은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대 원구성 협상과 연계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30일부터 시작되는 18대 국회에서의 조기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