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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로 점거 시위대 강제해산…'유혈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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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오늘(27일)도 새벽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반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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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명의 시민들은 쇠고기 고시를 철회하라는 요구와 함께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고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정국/서울 연희동 : 하나의 정당성이 입증된 일반 시민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러한 문화제라는 것을 몸소 입증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고시는 당연히 철폐되어야 된다.]

하지만 촛불집회가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청계광장을 떠나 소공동과 종로 등을 돌며 행진하던 시민들은 어젯밤 11시쯤부터 종각역 부근에서 경찰이 저지에 나서자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다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효준/의료봉사시민 : 의료봉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어제도 유혈사태가 그저께도 그랬는데 자발적으로 안에서 돌면서 도와줄 수 있게….]

경찰의 강제 해산 후에도 2백여 명이 계속 남아 쇠고기 고시 철회와 함께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 아침 6시까지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오늘 낮 경찰청 앞에서 이를 규탄하고 연행된 시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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