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시위에서도 수십 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정부의 엄정 대처 방침에 반발하면서 시위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격렬한 충돌 끝에 오늘 시위에서도 29명이 추가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로써 사흘 동안 연행된 사람은 모두 9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그제 새벽 연행된 36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주동자로 볼 수 없어 불구속입건하기로 하고 모두 석방했지만, 오늘 연행된 29명과 어제 새벽 연행된 32명은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촛불 문화제가 불법 집회로 변질됐다며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주동자와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검거하라"고 검찰에 지시했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법처리 대상이 수백 명이 되더라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폭력을 주도한 1, 2명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정당한 시위를 경찰이 폭력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연행자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완/서울 휘경동 : 경찰이 아무것도 안갖고 있는 평화로운 시민들의 시위에 무력으로 진압하는 게 가당키나 합니까.]
이런 가운데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쇠고기 장관 고시를 막기 위해 오늘도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시위와 경찰의 강제진압이 되풀이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