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숙자들의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과 통장을 유통시키고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노숙자 명의로 개통한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출 사기에 사용된 위조 부동산임대계약서와 주민등록증.
청주 모 폭력조직원 황모 씨 등 34명이 사기행각에 사용한 증거품들입니다.
이들은 서울과 대전, 천안역 등에서 모집한 노숙자들의 명의로 최근까지 250여 대의 대포폰과 통장을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노숙자는 한 명에 2백만 원을 주고 모집책으로 부터 인계받았고, 개설한 핸드폰과 통장은 50에서 80만 원에 팔아 넘겼습니다.
[민모 씨/피의자 : 돈이 필요해서 시작했습니다. (누구 이야기 듣고 시작했습니까?) 아는 선배 형이 소개해줘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 없다는 이야기 듣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습니다.]
또 신용등급이 그나마 나은 노숙자를 골라 대출서류를 위조한뒤 대출금 5억 2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가격이 비싼 수도권 아파트에 노숙자들을 위장전입시키고 전세계약서와 주민등록증 등은 위조했습니다.
[조봉근/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 대포폰, 대출통장, 대출사기 이외에 인터넷 전용회선 보조금 편취 및 노숙자 명의의 유령회사 설립 후 사업증을 판매하는 범행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황모 씨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류 위조책 하모 씨 등 14명을 쫒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