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과열된 애국심을 보여 물의를 빚기도 했던 중국의 젊은이들이 대지진 참사 이후 자원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열기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쓰라린 상처로 신음하는 이재민들의 어깨를 주무르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 땅에 묻혔어요.) 살아서 다시 만나겠죠.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자식 잃은 부모에게는 잠시나마 자식이 되고 고아가 된 아이들에게는 부모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에겐 자신들의 사연을 들어주는 것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 다 묻혀있는데 어떻게 해요.]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모인 이곳 몐양시 대피소에서만 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해 현장에서도 자원봉사 젊은이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군인들도 포기한 매몰현장을 끝까지 뒤지고, 막힌 도로를 뚫기도 합니다.
[피해주민들에게 우리가 돕고있으니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는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자원봉사는 성화봉송 때 표출된 맹목적 애국주의의 열기를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분들 아무것도 없이 오는 걸 봤어요. 물이 필요한 것 같아서 왔어요.]
힘들고 지친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젊은이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적지 않은 힘과 위안을 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