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25일 오는 7월 6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민주당은 당을 변화와 도약으로 이끌 검증된 실력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켜 국민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출범 3개월 밖에 안됐지만 너무 일찍 국정실패를 예고하고, 대한민국이 한 사람의 오만한 리더십 때문에 불안한 미래로 치닫고 있다"며 "`뉴민주당 플랜'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2012년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갖춘 뉴민주당 ▲'7대 국민불안 해소기획단' 설치 등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지구당 체제 복원 등 국민과 당원이 함께 하는 수권정당을 뉴민주당 플랜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구당 복원 문제에 대해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라는 이유로 4년 전 폐쇄된 이후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의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금은 지구당이 있어도 돈정치를 안할 수 있는 정도는 와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 성사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임시국회를 다시 열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치공세이자 얄팍한 술책"이라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있었는 데 이는 FTA 체결 지연이 미국측 책임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조기 비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4.9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던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제가 된다, 안된다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규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들어가기보다는 당분간 6.4 재.보궐선거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는 또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정신을 차리도록 옐로카드를 들어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 출신의 정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후 내리 4선에 성공했으며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산자부 장관 등을 거쳐 두 차례 열린우리당 의장에 추대됐다.
이날 정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이미경, 박병석, 송영길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