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름 키퍼의 대표작 양치식물의 비밀입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이 대형 작품의 소재는 고생대부터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양치식물입니다.
씨앗이 뿌려지고 싹을 틔우고 다시 씨앗이 뿌려지는 생명의 영속성을 표현했습니다.
흙과 지푸라기를 캔버스에 바르고 붙여 완성한 땅 위의 하늘도 은은한 감동을 줍니다.
작가는 유화는 물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수준높은 설치조각들도 창작하고 있습니다.
안젤름 키퍼는 현존하는 작가 중 유일하게 루브르 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작품을 제작해 전시한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열었던 개인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6명의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간과 인물의 이분법적인 분할을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잇는 브리기테 발다크와 감각적인 색상을 구현하는 비앙카 레글, 조각을 통해 성의 정체성에 물음을 던지는 폴커 매르츠가 눈길을 끕니다.
장샤오강, 위에민준과 함께 크리스티와 소더비 같은 해외 경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의 중견 작가 호쥐민이 한국에서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작가는 금기시되는 성문제를 형이상학적인 이미지로 승화시켰습니다.
[호쥐민/대만 화가 : 종교민속적인 그림, 문화, 풍속들을 담은 예술을 좋아합니다.이런 예술들은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과 소소한 삶에 대해 다루기 때문입니다.]
굵고 거침없는 붓질로 만들어내는 추상 이미지를 통해 동양철학을 담아내는 이강소 화백이 이번에는 사진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사진들은 우리가 무관심하게 보아왔던 평범한 대상들이 얼마나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포착했습니다.
[이강소/서양화가 : 카메라릉 통해 세상을 본 이미지들은 담백한 시선일 수 있다. 우리가 보는 시선하고는 전혀 다르다.]
남종화의 산실인 전남 해남에서 실경 산수화를 주로 그려온 소강 김재식 화백이 고희를 맞아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겸재 정선의 금강산 풍경화를 모티브로 작품세계를 펼치는 김보경의 개인전도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