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새 고등학생 두 명이 성적이 떨어졌거나 시험 부정행위 등 학업 성적 문제로 고민을 하다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K(17·고2)군이 5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K군은 투신 4분 전 119에 전화를 걸어 "고등학생 한 명이 아파트에 떨어져 죽어 있다"며 투신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K군은 평소 우수한 성적에 교우 관계가 무난했지만 목숨을 끊기 전 휴대전화에 '학교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군 사망과 관련해 특별한 타살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계했다.
광고
광고 영역
앞서 5일 오전 10시40분께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모 연립주택 한 방안에서 K(17.고1)양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K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딸이 방에서 나오지 않아 문을 여니 문틈에 끼워진 벨트에 목이 매여 있다가 '툭'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K양은 숨지기 며칠 전 학교 중간고사 도중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이 문제로 '친구들 볼 낯이 없다'며 어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양이 '가족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에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