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유모차 등에 불을 지르고 화재진압용 분말소화기를 주차된 차량에 마구 분사한 초등학생 3명이 경찰에 붙 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1일 이 같은 혐의(방화 및 재물손괴)로 대구 모 초등학교 6 학년 임모(12)군과 김모(10)군 등 초등학교 4~6학년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모 아파트 14층과 15층 사이의 계단에 세워져 있던 유모차에 미리 준비한 가스라이터를 이용, 불을 질러 유모차 1대와 자전거 1대, 퀵보드 등을 태우는 등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아파트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화단, 게시판 등에 마구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비치돼 있던 축압식 분말소화기 9대의 안전핀을 뽑은 뒤 주차되어 있던 차량 100여대에 마구 분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불을 지른 아파트에는 한때 소방차까지 출동하는 등 주민들이 잇따른 화재로 심한 불안 증세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 12세 이상으로 형사책임 무능력자(촉법소년)인 임군은 대구지법 가정지원으로 송치하는 한편 형사 미성년자인 김군 등 2명은 불입건 처리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