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중국 대지진 소식입니다. 쓰촨성에 지난 12일 대지진에 버금갈 정도의 강력한 여진이 다시 발생할 거란 예보가 발표돼서 공포에 질린 주민 수십만 명이 긴급대피하는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쓰촨 TV가 어젯밤(19일) 강력한 여진의 발생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쓰촨 TV 앵커 : 중국 국가지진국에 따르면 오늘과 내일 사이 진도 6,7내외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인구 천만 명의 쓰촨성 청두 시내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진의 공포에 휩싸인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옷가지와 이불만 들고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먼 곳으로 대피하려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자리가 모자라 트렁크에 앉은 사람도 보였습니다.
[청두 시민 : 높은 건물이 없어서 지진으로 깔릴 위험이 없는 곳으로 가고 있어요.]
병원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환자들을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뎅천팽/병원 직원 : 병원에 환자가 많은데 안전을 위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한때 유·무선 통신도 불통됐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웠지만 불안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사람들은 대낮인데도 건물 밖으로 나와 이처럼 텐트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건물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넓은 공터에만 모여 있습니다.
[왕왕/청두 시민 : 방송에 여진 경고가 나와서 이렇게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1시 50분 쓰촨성 핑우현에서는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여진의 공포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 지, 쓰촨성 주민들의 불안한 노숙생활은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