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말 1,897억 달러였던 총 외채는 2년 사이 3,807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140% 급증한 단기외채가 주요인입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와 유동외채 비율은 위험한 수준입니다.
단기외채 비율은 60.5%, 세계은행이 분류하는 '안정수준' 60% 미만을 이미 벗어났습니다.
만기가 1년 미만 남은 장단기 외채 비율인 유동외채 비율 역시 74%로, 아직은 '안정수준'인 100% 미만이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단기외채 급증의 주 요인은 조선업체 등의 환율급등에 대비한 위험분산, 이른바 헤지 거래입니다.
외환당국은 지난 2년간 외채증가분의 5, 60%가 헤지 거래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본점에서 달러를 빌려온 뒤 국내외 금리차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재정 거래'도 한 몫을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외국은행 지점 외채 규모가 233억 달러에서 788억 달러로 늘어난 것은 이 때문입니다.
헤지 거래 관련 외채는 같은 규모의 채권이 확보돼있고, 외국은행의 재정거래도 본지점간 거래에 불과해 위험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은행 지점이 보유 국채를 한꺼번에 매도할 경우 대외 지급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또 과도한 헤지거래 자제 외에는 현재 단기 외채 급증을 통제할 만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