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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코스피 단숨에 1880선 돌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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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단숨에 1,880선을 돌파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은 했지만 답답한 흐름을 보였는데, 어제(15일)는 말그대로 급등이었죠?

<기자>

네, 오랫만에 보는 거침없는 상승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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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어제 41포인트, 퍼센트로는 2.28%나 상승하면서 1,885.71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앵커>

그제는 관망세가 강했는데 이렇게 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상승은 사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었습니다.

개장부터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은 3천억 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게다가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로 매수 하면서 2천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었습니다.

기관들도 오후들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나 외국인과 기관이 시총 상위 종목인 대형 IT주와 철강주를 매입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더 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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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왜 이렇게 샀냐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한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과 환율 상승에 따른 IT 기업 실적 호전, 그리고 대차 거래 상환 수요를 꼽히고 있습니다.

또 어제 주식 시장에는 '북·미 평화 협정이 곧 체결된다'라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이 소문이 크게 작용했다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외국인이 계속 매수세는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기자>

외국인 속내를 누가 알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해외 악재가 크게 터지지 않는다면 예전같은 외국인 매도세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신용위기가 어느정도 수그러든 상태에서 미국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다시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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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인플레 우려만 완화된다면 그 돈이 이제 상품시장을 넘어 다시 아시아 시장으로 올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IT 기업의 실적 개선은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의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급등은 이례적인 것은 분명한데요.

경기와 지표를 확인하면서 계단식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하나만 가지고도 한참 얘기할게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재료들이 많은 가운데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미국의 산업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나쁘게 나왔습니다.

또 경기 침체속에 미국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계속되면서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경제 지표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은 기업들의 인수 합병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먼저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이 야후 주식을 매집하면서 회사의 이사진 교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아이칸은 현재 야후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트로소프트와 아이칸이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칸은 야후를 마이크로 소프트에 팔아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얼마전에 서울 디지털 포럼에도 참석했던 미국 미디어 업계의 거물 섬너 레드스톤 회장이 이끄는 CBS 방송국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C넷 네트워크라는 회사를 1조 8천억 원에 사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의 대표기업 GE가 회사의 모기업 격인 가전 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냉장고와 에어컨을 처음으로 개발했고 한때 질좋고 튼튼한 미국 제품을 상징했던 GE의 가전 부분이 결국 매각된다는 소식은 정말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인수 후보에 한국의 삼성과 LG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국내 경제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기자, 업계 최대 라이벌이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는데 적과의 동침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숙명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두 업체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같은데요.

어제 LG와 삼성이 자체 생산하지 않는 LCD 패널에 대해 서로의 제품을 구매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사실 두 업체는 미묘한 경쟁 의식 때문에 자체 LCD 수요 가운데 삼성은 60%를, LG는 34%의 물량을 대만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번 합의가 실행이 되게 되면요.

중소기업도 납품처가 느니까 한 숨이 트이고, 대만 기업들도 견제할 수 있는데요.

또 삼성과 LG는 하루 앞서서 북미 모바일 TV의 기술 표준 채택을 놓고 규격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글로벌 디지털 TV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톰슨·미크로나스 연합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이번 협력으로 우세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어제 LCD 합의에 대해선 정부와 업계의 압력에 삼성과 LG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억지로 손을 잡았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구매 물량이 어느 정도나 될지 지켜봐야 되는데요.

하지만 어찌됐든 업계의 양대 거인이 손을 잡았다는 것 사실 자체는 우리나라의 주도권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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