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오늘(15일)은 27번째 맞는 스승의 날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아예 휴업을 실시한 학교도 있었지만, 그래도 스승의 의미를 돌아보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만큼은 한솥밥의 정을 나누고자 교사와 학생들이 커다란 양푼 냄비 앞에 모였습니다.
갖가지 나물과 고추장을 비벼 만든 비빔밥, 조금 맵긴 하지만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결승선을 향하는 스승과 제자가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제자들의 헹가래는 감사의 마음 만큼이나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이양윤/성동고등학교 교사 : 교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서 야외에서 아이들이랑 같이 땀흘리면서 손잡고 뛰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감사의 인사 대신 비난에 시달리는 선생님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담임 선생님 등 특정 교사를 험담하는 안티카페가 수백 개나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든다, 나쁘다는 표현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죽었으면 좋겠다, 타도하자 라는 식의 섬뜩한 표현까지 거침없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근거없는 비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교직원총연합회 관계자 : 학생들이 성숙하지 못하다 보니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이용해서 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죠.]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부당하게 폭행이나 협박 등을 당했다고 교원단체와 상담한 교사는 지난해 79건, 지난 2001년 12건에서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교육에 학습 주도권을 빼앗기고 이제는 끝없는 교권 추락에 인성 교육마저 어려워지는 현실에, 교사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