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중국 대지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진 현장 부근에 있는 댐 수백 개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급히 보수에 나섰지만, 댐 붕괴로 인한 2차 재앙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촨성 두장옌에서 북쪽으로 9킬로미터 떨어진 쯔핑푸댐에 군병력 2천 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댐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붕괴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수자원 당국은 쯔핑푸댐이 붕괴될 경우 두장옌시 전체가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0만 명에 달하는 두장옌 주민들은 댐에 문제가 생긴다면 또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자원 당국은 긴급지휘센터를 설립하고 댐 하류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평소보다 50% 늘려 수위를 낮췄습니다.
또, 기술진 40여 명을 쯔핑푸댐에 긴급 파견해 점검한 결과 당장 큰 문제는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지아오 용/수리부 부부장 : 댐의 표면에 피해가 있고 균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댐의 구조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1933년에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한 뒤 45일 후에 댐이 붕괴된 사례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주민들은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방송에서 괜찮다고 하니까 믿을 뿐입니다.]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충칭에 있는 대형 댐 2개와 중형 댐 28개 등 모두 391개의 댐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 피해지역 상류지역에 위치한 댐들이 붕괴될 경우 도미노 식으로 하류지역 댐들도 무너지며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쓰촨성 인근 지역에 연구용 원자로 같은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핵시설 피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