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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혼잡통행료 부과, 탁상행정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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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4일 백화점 등 도심 대형건물을 이용하는 승용차에 혼잡통행료 4천 원을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백화점업계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단기적으로는 교통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뿐 실질적인 교통량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에 도심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교통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백화점 고객은 대부분 중류층 이상으로 구입한 물건을 운반하려고 차를 몰고 오기 때문에 교통분담금 때문에 출입차량이 크게 줄어들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도 "백화점 교통량을 상당부분 분담했던 셔틀버스를 재래시장, 운수업체의 생계 기반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2001년 금지해 놓고 이제 와서 교통량이 많아졌다고 고객에게 교통부담금을 부담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연간 각각 3억9천만 원과 3억 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내고 있으며 업계 차원에서도 최대한 주변 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정리요원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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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백화점들이 교통부담금에 따른 고객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가격 할인이나 현금 증정 행사 등 변칙적인 수단을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교통부담금을 내는데도 교통난이 해소되지 않으면 고객 불만만 높아질 것이 뻔한데 백화점 입장에서는 경쟁사가 편법을 동원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며 "교통부담금보다는 공영주차장을 늘리거나 여럿이 함께 차량을 이용하도록 문화적 계도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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