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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전당대회까지 경선 지속하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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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가 전당대회까지 가서야 가려지면 본선에서 지게 된다?'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후보가 될 수 있는 길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지속해 8월 전당대회까지 가서 승자를 가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대선에서 전당대회까지 가서 후보가 정해질 경우 본선에서 패배한 경우가 잇따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76년 이후 3차례의 대선에서 후보를 전당대회까지 가서야 정한 당이 모두 패배했다.

1976년 공화당 경선의 경우 로널드 레이건은 현직 대통령인 제럴드 포드에게 뒤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전당대회까지 끌고 갔다. 결국 포드 대통령이 후보로 정해졌지만 포드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였던 지미 카터에게 본선에서 패해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

이어 1980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현직 대통령인 카터와 맞붙어 전당대회까지 싸움을 지속했지만 카터가 후보가 됐고, 카터는 본선에서 레이건에게 졌다.

또 1984년에도 민주당은 게리 하트 상원의원이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과의 경선을 전당대회까지 끌고갔지만 결국 후보가 돼지 못했고, 먼데일은 본선에 나가 현직 대통령이 레이건에게 대패했다.

신문은 이 같은 결과는 후보들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채 전당대회에서 지명을 받는 것을 꾀할 경우 당이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 명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노먼 온스타인 연구원은 이런 결과가 주는 교훈은 지명을 위한 싸움을 지속하는 것이 소속 정당과 본인을 더욱 나쁜 상황에 빠지게 만들 뿐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경선에 나선 주자들이 이미 싸움이 기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은 차기 대선에서 후보로 나설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거나 부통령직이라도 얻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지지자들 때문에 사퇴를 쉽게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막판에 예상치 못한 행운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점도 한 이유일 수 있다.

신문은 이런 모든 점이 힐러리가 경선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대의 래리 사바토는 힐러리가 경선에서 상당한 결과를 거둘 경우 부통령이 될 수도 있고 2012년이나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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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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