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죽이고 싶었다." 이는 지난 4월 말, 강원도 양구의 한 공원에서 운동 중이던 여고생 고 김나라 양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이 모씨의 증언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같은 범죄가 발생할 뻔 했었다는 것.
14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뉴스추적>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그 대안을 모색했다.
취재진은 양구 여고생 사건과 비슷한 범죄 사례들을 추적했다. 이 중 광주에 사는 20대 여성 김 모 씨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석달 전 김 씨는 출근길 지나가던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현재 성대 한쪽이 마비됐다. 목소리를 완전히 잃을 뻔했던 그는 그 때의 충격으로 현재 악몽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취재진은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던 당사자 중 한 명을 어렵게 만났다. 청송 제2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던 그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 전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묻지마' 범죄자 들을 "정상도 정신병자도 아닌 제3의 영역에 속하는 '인격장애자'"라고 진단했다. 뉴스 추적은 이렇듯 뚜렷한 이유 없이 벌어지는 '묻지마 범죄'의 실태를 추적하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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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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