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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푸틴 제치고 러 '섹시 심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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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섹시 심벌은 이제 푸틴이 아닌 메드베데프'

지난 7일 취임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 만큼 남성미를 풍기면서 뭇 러시아 여성들의 관심을 끌 지 주목되고 있다고 12일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네티즌들 사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다룬 한 UCC 동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물은 지난해 6월 미국 네티즌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끈 소위 '오바마 걸' 동영상의 러시아 버전이다.

'나는 오바마에게 푹 빠졌다'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가수.모델 지망생인 앰버 리 애팅거가 선정적인 복장으로 춤과 노래를 하며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러시아판 동영상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통합러시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푸틴 정책을 따르겠다고 연설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상의 배경은 미국판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목소리는 러시아어로 더빙됐다.

가사도 일부 수정해 '새로운 대통령 메드베데프에게 홀딱 반했다. 나는 섹시하고 쿨(Cool)한 `메드베지'(러시아로 곰을 의미)에 홀렸다'는 내용이다.

여성이 입고 있는 짧은 팬츠에 새겨진 '오바마'라는 글씨도 '메드베데프'로 바뀌어 나온다.

이 러시아판을 누가 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뉴스 메이커인 그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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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한 러시아 여성 그룹이 푸틴 전 대통령을 위한 팝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그 노래에서 푸틴 전 대통령은 술취한 남자 친구를 가진 한 여성의 기도에 대한 답으로서 묘사됐다.

노래 가사는 "그에게 진절머리가 난다. 나는 그를 버렸다. 나는 정력이 넘치며 술에 취하지 않는 푸틴과 같은 남자를 원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술을 너무 좋아하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 비하면 술을 절제하면서 유도로 몸을 단련해 온 푸틴 전 대통령은 러시아 여성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언론들도 그동안 그에 대해 에로틱한 꿈을 꾸는 여성들을 기사로 많이 다뤄왔다.

이제 최고 권력자가 된 메드베데프가 과연 푸틴 전 대통령 만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지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 정부 관리는 이에 대해 "그것은 오직 시간 문제다. 서두를 것 없다"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 크렘린 여성 대변인은 "그는 젊고 매력적인 남성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 잡지 글로리아 편집장인 예브게니아 바투리나는 "메드베데프가 섹시 심벌이 된다는 것이 조금은 우습다"면서 "'곰'이라기 보다는 토끼나 다람쥐에 더 가깝다. 불행히도 그는 아직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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