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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시간에 만찬?" 경찰서장 간담회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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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9일 전국의 일선 경찰서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저녁 전국 230여 개 경찰서장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연기는 이날 저녁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시민단체 등에서 경찰이 촛불시위에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일선 경찰서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경우 실제 취지와는 무관하게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실제 이날 간담회 연기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행사를 준비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간에 경찰서장들이 청와대에 모여 있을 경우 괜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연기를 건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알 려졌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일선 경찰서장 간담회는 역대 정권에서도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것으로 최근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치안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서장들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기적으로 민감한 부분이 있어 무기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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